괴산군수 보궐선거 후보 6명 접전…30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 개시
  • ▲ 충북 도민들이 지난해 12월 21일 KTX오송역 앞에서 세종역 신설을 저지하기위한 대규모 범도민 규탄대회를 열었다.ⓒ김종혁 기자
    ▲ 충북 도민들이 지난해 12월 21일 KTX오송역 앞에서 세종역 신설을 저지하기위한 대규모 범도민 규탄대회를 열었다.ⓒ김종혁 기자

    충북 도민들이 오는 5월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KTX세종역 백지화’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주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의 ‘KTX세종역’ 신설 움직임으로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 대선 주자들은 ‘유보’ 입장만 반복하며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지난 22일 발표한 충청공약에서 ‘KTX세종역’ 신설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충북도 또한 지난달 27일 대선공약을 선정했지만 “우리 지역에 뭘 해달라는 공약을 요구할 수는 있겠지만 다른 지역에 뭘 하지 말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KTX세종역’ 백지화를 직접적으로 요구하지 못했다.

    결국 또 시민들이 몫이 됐다. 정치권도 행정기관도 얽히고설킨 여러 가지 ‘이유’를 핑계 삼아 직접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KTX세조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역 백지화’를 대선 공약으로 요구하고 상생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지난주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모두 6명이 본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됐다.

    후보자별 선거 기호는 국회 의석수별로 민주당의 남무현 후보가 1번, 한국당 송인헌 후보가 2번, 행복당 박경옥 후보가 6번을 부여 받았다.

    이어 무소속은 김환동 후보 7번, 김춘묵 후보 8번, 나용찬 후보가 9번을 배정 받았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며 투표는 다음달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괴산군 19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5월 대선의 전초전으로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그러나 탄핵 사태로 당명까지 바꾼 한국당, 후보 공천 과정의 불협화음을 일으킨 민주당, 3명이나 되는 무소속 후보의 대립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보인다.

    지난해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바뀌면서 ‘투표 거부’움직임 까지 있었던 만큼 이번 보궐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투표율이 얼마만큼 나오는지가 핵심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권석창 의원(한국당  제천 단양)의 결심공판이 오는 31일로 예정됐다.

    증거능력 인정 여부가 재판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검찰이 어떤 형량을 구형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용화사가 다음다 2일 ‘2017 무심천 벚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제35회 충북연극제 시상식 = 27일 오전 11시 씨어터제이 △BBS 불교방송 개국기념행사 = 27일 오후 6시 S컨벤션센터 △충북 도시군 정책협의회 = 28일 오전 10시 30분 진천태양광센터 △청주시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 = 29일 오전 10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충청권 산업단지클러스터연합회 정기총회 = 29일 오후 4시 CJB미디어센터 △권석창 의원 결심공판 = 31일 오전 11시 제천지원 △2017 무심천 벚꽃축제 = 4월 2일 오후 1시 용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