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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서해 수산자원의 보고이자 세계적인 해양 관광지로 잠재력이 큰 천수만에 대한 발전 전략을 새롭게 마련하고자 주민참여형 ‘천수만권역 종합발전전략’을 수립키로 하고 학술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전략은 자연환경·해양자원·역사문화·교통 등의 인프라를 관광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보령 대천동과 주교·오천·천북·청소면, 서산 부석·인지·해미·고북면과 석남동, 홍성 광천읍과 은하·결성·서부·갈산면, 태안 안면읍과 고남·근흥·소원·남면 등 4개 시·군 20개 읍·면·동을 공간적 범위로 설정한다.
시간적 범위는 오는 2040년까지로 내년 말까지 진행할 연구용역을 통해 도는 천수만 권역의 발전 여건을 분석하고 비전·목표·지표를 설정하며 전략을 도출한다.
여건 분석은 자연과 인문·사회 환경, 지역경제와 기반시설 등 지역 현황, 관광 계획 및 제도, 국내·외 유사사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자연환경 및 경관 개선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와 추진체계를 제시하고 연안·해양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보전하며 지역 발전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도는 주민 목소리가 담긴 전략 수립을 위해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20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서산 부석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가진 첫 회의는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회장단 선출과 운영 방안 협의, 연구용역 추진 방향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병환 도 미래정책과장은 “천수만은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어류들이 산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인근에는 문화유산과 행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며 “천수만권역 종합발전전략은 천수만 환경 보전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 수립 과정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 조율이 필요한 만큼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관협의회가 실질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