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AI 확산방지 방역활동 ‘비상’

충북 음성군 맹동면 오리 사육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가 18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인근 진천군에 비상이 걸렸다.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송기섭 군수 주재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긴급 방역대책회의가 열렸으며 AI 유입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놨다.

앞서 군은 17일 진천읍, 덕산면, 이월면, 초평면 등 총 4개의 거점소독소를 설치하고 발생농장 10km 이내의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명령고시를 발효했다.

송 군수는 방역대책회의에서 재난대책상황실 설치를 지시했으며 이날부터 3개반(종합상황반, 인력지원반, 급식 및 후생지원반)으로 편성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위험지역 조류인플루엔자 정밀검사 실시와 함께 가금류 사육농가 99호에 대해 총 1700kg의 소독약품을 공급했으며 음성군 접경 주요도로(17번 국도)에 소독차량 3대를 동원해 소독하고 있다.  

또한 군은 거점소독소 운영을 위한 비상근무조 편성을 완료했으며 하루에 24명을 거점소독소에 투입중이다.

진천군에는 닭, 오리 등 가금류 3백36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번 음성군 맹동면 AI 발생농가 10km 반경에는 그중 1백8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군은 AI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방역대책 실시와 동시에 진천군으로 확산될 것을 대비해 비상재해대책상황실 운영 등 총력방역대책도 준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 군수는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군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으며 “AI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인 모임과 군민들의 축산농가방문 자제 등 군민들이 적극적인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