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도교육청
    ▲ ⓒ충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이 2조9844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관심이 많았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누락시켰다.

    그러나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726억원은 편성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 예산 2조8천525억원보다 1319억원( 4.6%) 증가한 규모로, 어린이집 누리예산 1094억원은 편성하지 않았다.

    예산안을 큰 틀에서 살펴보면 공무원 및 비정규직 인건비가 1조6034억원, 각급 학교 운영비 4500억원, 교육여건 개선비 3000억원, 교수학습활동 지원비·보건급식비·평생교육활동비 1500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문제는 정부와 국회차원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다”며 “재정이 열악한 만큼 정부예산 확정결과에 따라 편성여부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해 도교육청이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자 교육청 예산을 일부 삭감하고 6개월분을 강제 편성했었다.

    이에 교육청이 ‘의회가 예산 편성권을 침해했다’며 재의를 요구하는 등 한동안 불협화음으로 이어져 이번에도 교육청과 도의회가 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안을 놓고 또다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