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원 개발사업자 ‘기부채납’…부지확보 따라 확정
  • ▲ 오제세 의원.ⓒ오제세 의원 사무실
    ▲ 오제세 의원.ⓒ오제세 의원 사무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 서원구)이 10일 내년도 예산에 서원구보건소 건립을 위한 설계비 4억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건소 부지를 기부채납하기로 한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매봉산 민간공원 개발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지난 7일 청주시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서 ‘서원보건소 신축이전 계획안’이 통과됐다.

    이와 함께 사업 첫 단계인 설계비가 확보됨에 따라 서원구 주민의 숙원사업인 서원보건소 이전신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보건복지부는 내년 예산반영에 대해 ‘청주시 소유의 부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해 왔었다.

    매봉공원 개발을 추진하는 민간개발사업시행자 (주)씨에스에프는 서원구 수곡동 산12-1, 산 52번지와 수곡동 291번지 등 5100㎡를 보건소 부지로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했다.

    청주시와 매봉공원 (주)씨에스에프가 이전 신축 부지를 기부채납하기로 한 확정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데 이어 오 의원의 요청으로 이번에 예산반영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국비 41억원을 포함해 165억6000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950㎡ 규모로 서원보건소를 건립할 계획으로 내년도 실시계획 인가, 토지보상, 설계공모 등의 절차를 밟아 공사에 들어간 뒤 2018년 완공할 방침이다.

    오 의원은 “지금의 서원보건소가 좁고 낡은데다 보건수요가 많은 수곡동 주민들의 요청이 많아 지난 선거공약으로 내건 사안”이라면서 “보건소 이전이 완료되면 이 지역 질병예방 행정 활성화로 주민건강 증진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