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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이 인구 5만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군에 따르면 8일 박세복 군수가 지역주민들에게 인구 5만 지키기를 위한 군민의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인구 증가를 위한 ‘군수의 간곡한 마음’을 담아 기관·사회단체장 534명, 전현직 군·도의원 90명, 각 마을 이장 230명, 각 마을 새마을지도자 460명 등 총 1314명에게 발송했다.
박세복 군수는 달이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인구를 막기 위해 ‘5만 인구 유지’를 위한 절실함을 간곡한 호소로 서한문에 담았다.
인구 5만의 상징성, 인구 5만 붕괴가 미치는 영향, 인구늘리기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지역의 수장으로서의 지역발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지역주민에게 전했다.
박 군수는 서한문에서 “인구를 지키는 것만큼은 군수와 공무원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으로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실 때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60∼70년대 영동군 인구는 12만명을 넘어 도내 군 단위 중에서 최대를 기록한 적도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농업의 기계화, 대도시로의 진출 등으로 급격히 감소했고 최근에는 초고령화와 자연감소, 저출산 등 복합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0월 기준 인구는 5만199명으로, 동월 2014년 5만893명, 2015년 5만601명으로 인구는 해마다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에 군은 공무원과 마을이장이 직접 미전입자를 발굴해 군으로 주민등록 이전을 추진하는 ‘공무원 1인 1명 전입 운동’, ‘1마을 5명 전입 운동’ 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중이다.
특히 지난5월부터 시작된 ‘공무원 1인 1명 전입운동은’은 11월 현재 목표인원 645명 대비 476명을 전입시켜 74%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하며 인구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관내 대학교 대학생 전입후 1개월, 1년이상 거주시 지급하는 전입지원금을 각각 20만에서 25만원, 10만에서 25만원으로 확대하고 중·고등학생 통학교통비와 대학교 통학버스 운행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조례개정도 진행중이다.
박세복 군수는 “인구 5만 사수는 영동의 미래를 그리는 가장 중요한 밑그림”이라며 “인구감소는 군정발전 저해와 직결된다는 경각심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인 인구 늘리기 대책을 발굴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