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국제대회 신청·내년도 ‘스포츠어코드’ 참여 등 활동기반 마련
  • ▲ 지난 9월 2일 충북 청주시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6청주국제무예마스터십대회’ 개회식 장면.ⓒ김종혁 기자
    ▲ 지난 9월 2일 충북 청주시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6청주국제무예마스터십대회’ 개회식 장면.ⓒ김종혁 기자

    ‘2016청주국제무예마스터십대회’를 치르며 탄생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의 내년도 운영비 10억원이 외교부 지원으로 확보되면서 마스터십의 연속 개최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청주국제무예마스터십조직위원회 허건식 전문위원은 “외교부에서 공공외교사업의 일환으로 WMC에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외교부는 올해 처음 치러진 마스터십대회의 컨텐츠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금은 WMC의 내년도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2회 대회 개최 준비를 위해 올해 12월 국제행사 신청 등 WMC의 컨벤션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도는 WMC 운영비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를 진행 했으나 반영되지 못했으며 외교부에서 국악과 한류 등에 지원하는 공공외교사업부서와의 협의 끝에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예마스터십 대회는 지난 9월 2일부터 8일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세계 87개국 2000여명이 참가해 17개 종목에서 169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대회에 앞서 80여억원의 예산 확보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며 대회 도중 외국인 선수 잠적과 흥행 실패 등의 역풍을 맞기도 했지만 세계 최초로 마련된 최대 규모의 무예행사라는 측면에서 차기 대회로의 연속성을 기정사실화 했다.

    또한 마스터십대회를 중점 추진한 이시종 도지사에게도 다음 대회 개최까지의 준비과정에 대한 든든한 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국회와 정부의 최종 심의와 충북도의회의 승인 과정이 남아 있다. 

    한편 WMC는 17개 무예 종목 국제연맹과 무예계 저명인사 등 3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충북도청 내에 본부 사무국을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기구와의 교류, 무예 관련 국제학술대회, 제2회 대회 준비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