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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종 도정과 지역경제 현안에 대해 꼼꼼한 점검과 사전 대응 태세 유지를 당부하는 등 도 간부들의 긴장모드 전환을 주문했다.
1일 ‘도정 현안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한 안 지사는 전날 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예정없이 도 실·국·본부장을 소집했다.
안 지사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한 것은 각종 경제지표 악화 등 국내·외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도정 현안을 점검·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지사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진행한 이날 회의는 국비 확보 대응과 겨울철 재난 대비, 충남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일자리 및 노동 현안,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소송, 조직개편 추진 상황 등을 논의했다.
또 2일 개최하는 농업직불금 및 농업 재정 개편을 위한 국회 토론회,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대책,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과 해수담수화 사업추진 상황, 마리나항만 개발, 유류사고 피해 극복 10주년 기념행사, 양성평등 비전 마련 등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안 지사는 “나라 안팎 여러 상황으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이런 때일수록 도정을 더 착실히 챙겨 안정감을 줘야 한다”며 “도민들이 생활하는데 어떤 어려움도 발생치 않도록 도정과 지역경제 등을 하나하나 점검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쌀값에 대한 농업인들의 걱정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도가 내놓은 쌀 직불금 등 농업보조금 제도에 대한 개선 제안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나흘 전 출장을 다녀온 일본 구마모토의 지진 대응 및 피해 복구 사례를 자세하게 소개하며 “현장에서 현재 대응 상황의 다음 단계를 먼저 고민하지 않으면 ‘뒷북행정’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각종 도정 현안에서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