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KTX 서대전역 증편 단절된 호남 ‘재연결’ 의미 부여
  • ▲ 대전시가 1일 권선택 시장 주재로 확대 간부회의를 하고 있다.ⓒ대전시
    ▲ 대전시가 1일 권선택 시장 주재로 확대 간부회의를 하고 있다.ⓒ대전시

    대전시가 서대전역 경유 KTX가 일부 증편되고 목포와 여수까지 연결돼 대전·충청과 호남권 지역 간 상생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주 28일 국토교통부의 선로배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철도 운행계획변경(안)에 따르면 서대전역 경유 KTX 운행횟수가 현재 18회에서 22회로 4회 증편되고, 익산에서 단절됐던 것이 목포와 여수까지 각각 4회씩 총 8회 연장운행하게 된다.

    그동안 서대전역에서 KTX를 이용해 호남을 왕래하던 대전시민들이 익산에서 환승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을 필요 없이 오는 12월부터는 서대전역에서 KTX를 타고 목포나 여수를 한 번에 갈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이 서대전역 경유 KTX 증편 및 호남연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대전 시민, 지역 단체, 지역 국회의원 등 민·관·정 상호공조를 통해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해온 협력의 결과다.

    그동안 대전시는 서대전역 KTX 호남연결 및 증편을 위해 2015년 4월 충청·호남권 7개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합의문을 채택해 공동노력을 다짐했다.

    이어 2016년 3~4월 지역주민, 호남향우회, 대전경제·시민단체 대표자회의의 서명서 및 건의서를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개통 전부터 현재까지 대전시장 등 간부공무원 등이 대통령, 장·차관,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그 결과 6월에는 호남선 고속화사업(가수원~논산)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 호남선 KTX 저속철 논란의 해소를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금번 증편 및 호남연결은 지역 상생의 발판을 마련한 것인 만큼 앞으로 KTX 증편을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요청하고 서대전역 활성화를 위한 장·단기 계획을 수립·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남선 고속화 사업, 충청권광역철도 건설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서대전역이 호남선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향후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