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별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비상…2일 국회서 중부권 정책협의회 열려
  • ▲ 충북 청주시 오송역으로 들어오는 KTX고속열차.ⓒ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송역으로 들어오는 KTX고속열차.ⓒ김종혁 기자

    온 나라가 ‘최순실 게이트’에 휘청이는 가운데 충청지역의 각 거리에도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대학마다 대자보가 다시 내걸리며 불안한 시국이 전개되고 있는가운데 지역의 화두인 ‘KTX세종역’ 사태 또한 뚜렷한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11월을 맞게 됐다.

    지난주에는 충남과 충북 도의회 수장들이 양 도청을 방문해 세종역 신설 반대를 주장했고 청주시의회도 지난 28일 두 번째 결의대회를 열며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30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호남선 KTX의 선로배분 심의위원회에서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KTX열차가 4편 추가되며 그동안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대전이 서대전역 발전을 위해 어떤 입장을 내세울지도 주목된다.

    ‘KTX세종역’ 신설을 주도하고 있는 이해찬 의원(더민주 세종)이 지난 28일 행정자치부의 세종시 이전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치사무의 세종시 이관을 골자로 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며 강행을 지속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오송~세종청사 간의 비싼 택시요금 해결을 위한 충북도와 청주시, 세종시의 관계자들이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3개 기관은 지난 26일 회의에서 요금 할인을 비롯한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공감했으며 다음달 1일 다시 모일 예정이다.

    이번주는 각 자치단체별로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출입이 잦을 전망이다. 오는 2일 국회에서 중부권 정책협의회가 준비돼 있다. 또한 시도별 예산안을 준비하는 기간이어서 주관부처별로 바빠지는 철이다.

    한편 철도노조가 파업 35일째를 맞고 있어 단양 등 북부권 시멘트 업체들의 운송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기준 화물열차의 운행율은 92.6%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충북도·청주시·세종시 택시요금 등 대중교통 협의=11월 1일 (예정) △중부권 정책협의회=11월 2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제2회환황해포럼개최=11월 2일 오후 2시 공주 아트센터 ‘고마’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11월 2일 오후 2시 단양 대명콘도 △청남대-국가기록원 업무협약=11월 3일 오후 2시 청남대 △제2회 충북도-시·군 정책협의 =11월 4일 오후 4시 단양군 △학생독립운동기념일 행사=11월 3일 오후 2시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