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양군 청사.ⓒ단양군
    ▲ 단양군 청사.ⓒ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남한강과 죽령천의 생태관광자원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남한강 수변생태탐방로’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남한강 수변생태탐방로는 오는 2019년까지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적성면 애곡리부터 단성면 상방리까지 총 길이 8㎞ 규모로 조성된다.

    수변생태탐방로는 △남한강 강변누리길 △죽령천 천변누리길 △옛 단양 문화길 등 3개 테마로 조성되며 안내시설과 데크로드, 포토존, 쉘터 등 탐방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남한강 강변누리길’은 적성면 애곡리부터 단성면 상방리 적성대교에 이르는 4㎞ 구간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남한강을 배경으로 자연생태경관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구간은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삼한시대 취락 유적 등이 발견된 곳으로 인근에 유물 전시관(선사유적전시관)이 있어 상시 바위그늘 유적, 구낭굴 유적지에서 발굴된 인골, 사슴 뼈 등 다양한 동물 화석들도 관람할 수 있다.

    죽령천 천변누리길은 소백산맥을 병풍 삼아 흐르는 죽령천을 배경삼아 2.5㎞ 구간에 맑은 물과 아름다운 풍광을 느낄 수 있는 생태탐방로가 건설된다.

    ‘옛 단양 문화길’은 단양적성(丹陽赤城), 신라적성비, 단양향교를 순환하는 1.5㎞의 역사문화 테마의 탐방로다.

    신라 진흥 때 만들어진 단양적성은 성내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치열했던 영토 전쟁을 가늠할 수 있었던 신라 적성비와 당시의 축성술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남한강 수변생태탐방로와 수양개 역사문화길 등 기존의 탐방로가 연결되는 2018년 단양읍 소재지부터 단성면 상방리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곳에는 현재 조성 중인 만천하스카이워크, 만학천봉전망대, 수양개생태공원 등과 동반 상승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병철 단양군 관광개발팀장은 “남한강과 죽령천의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생태탐방로 조성으로 수변자원 활성화 및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탐방로와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사랑 받는 문화공간으로 새로운 관광문화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단양군에는 △선암골생태유람길 △느림보강물길 △소백산자락길 △아름다운 수양개길 등 다양한 테마의 탐방로가 조성돼 있어 전국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중 선암골생태유람길과 소백산자락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9월, 10월의 걷기 좋은 길 10선’에 선정될 만큼 트래킹 동호인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