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희정 충남도지사.ⓒ충남도
    ▲ 안희정 충남도지사.ⓒ충남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농혁신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2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는다.

    안 지사는 출국 첫 날인 28일 도쿄에서 민단을 찾아 관계자들을 만나 문화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한 청소년·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튿날인 29일에는 시즈오카현을 방문,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 참가해 한·중·일 지방정부 대표와 지속가능한 농정 발전 방안을 살핀다.

    특히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은 도가 지난해 처음 개최한 학술행사로, 이번에는 일본 시즈오카현이 한·중·일 지방정부 대표와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식농 연계와 건강장수, 도시와 농촌의 교류, 농업의 6차 산업화 등을 주제로 개최한다.

    30일에는 지난 4월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현을 방문, 가바시마 이쿠오 현지사를 만나 1억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오랜 친구’의 아픔을 나눈다.

    구마모토현은 충남도의 가장 오래된 해외 자매결연 자치단체로 지난 1983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500여 차례에 걸쳐 1만명 가까운 인원이 각종 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도는 지난 4월 지진 발생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으며, 서한문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지난 8월에는 윤종인 도 행정부지사가 구마모토현을 찾아 도민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마지막 날인 31일 안 지사는 나라현을 찾아 아라이 쇼고 나라현 지사와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나라현 내 백제 관련 유적·유물을 살피고 귀국길에 오른다.

    홍만표 도 아주팀장은 “이번 방문에서는 일본 교류 세 자치단체장과의 릴레이 회동을 통해 경제·관광·농업·문화·청소년 등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이어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은 ‘글로벌 스탠드’에 입각해 공동이익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며 “도는 앞으로도 지방정부 간 사안별 공동 대응 및 문제 해결의 지혜를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