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주변 원룸업체와 총학생회 협의체 구성…가격 조정 요청 등
  • ▲ 세명대 총학생회가 원룸 가격과 운영방식 개선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천시
    ▲ 세명대 총학생회가 원룸 가격과 운영방식 개선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천시

    세명대 총학생회가 대학 주변 원룸가격의 불합리한 가격정책과 운영방식을 철회하라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26일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000여명의 세명 학우들과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원룸 업체들은 불합리한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학생들과 상생의 길을 함께 가자”고 요청했다.

    총학생회는 “현재 2500여명의 학생들이 학교 주변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원룸 업체들은 경제적 사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개선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10개월만 사용가능한 조건과 선불 지급이라는 불합리한 조건을 철회하고 즉각 월세로 변경하기를 요구한다”며 “가격은 지역 물가와 다른 지방대학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이 정해질 수 있도록 총학생회와 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높은 원룸 가격 등으로 하루에 4∼5시간씩이나 소요해 가면서 통학을 하고 있는 학우들이 적정한 가격에 원룸에 머물며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며 “현재 가격의 20∼30% 인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8000여명의 세명 학우들과 함께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뜻도 언급했다.

    학생들은 원룸 업체들이 불합리한 가격과 운영방식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기숙사(학교 내) 함께 쓰기 운동’과 시내 원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학차량(시내∼대학)운행을 학교 당국에 요청했다.

    학생회는 “제천시도 이 같은 어려움을 수수방관하지 말고 학생들이 더 이상 돈벌이 수단에 상처 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