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운 의원 “세종역 저지 위해 오송 역세권 개발 서둘러야” 주장
  • ▲ 충북도의회가 14일 충북도청에서  ‘KTX세종역’ 신설 움직임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가 14일 충북도청에서 ‘KTX세종역’ 신설 움직임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가 ‘KTX세종역’ 신설 움직임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결의안을 채택하며 ‘절대 반대’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오송역과 국토부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여온 임병운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역 저지를 위해 오송역 역세권 개발 추진과 도민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도의회는 14일 제35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임순묵 건설소방위원장의 발의로 ‘KTX세종역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임 위원장은 “충청권 공동체의 갈등을 조장하는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에 대한 모든 논의를 즉각 백지화 하라”며 “현재 진행중인 철도시설공단의 선로확충 용역과 관련해 세종역 신설 타당성조사 검토 의뢰를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역 신설시 오송역과는 21㎞, 공주역과 22㎞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아 철도시설공단이 발표한 고속철도 적정 역간거리 57㎞에 역행하게 돼 저속철로 전락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불과 5분의 시간절감을 위해 50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게 됨으로써 이는 지역적 이기주의에 발상한 이중투자 및 막대한 혈세낭비의 표본이 될 것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고속철도 신설역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의원들은 “지난해 412만명이 이용하는 등 ‘KTX오송역’은 미래 철도시대의 메카며 국내 유일의 국가 철도망 X축의 중심”이라며 오송역의 위상을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청와대, 국회,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임병운 의원은 “KTX 세종역 신설 연구용역과 관련해 충북도의 대책은 무엇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이어 “다시 한번 오송역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고 오송역의 활성화 방안을 충북도가 검토할 시점”이라며 도를 비롯한 162만 도민의 결집된 힘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본회의 후 의원들은 도의회 앞에서 ‘KTX세종역 결사 반대’를 위한 결의 대회를 가졌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제351회 임시회를 폐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