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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과 함께 걸어요.”
대전시는 9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예술의전당 광장 및 한밭수목원에서 다문화가족, 유학생, 대전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다문화가족 화합한마당·Walk Together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대전시가 주최한 ‘다문화화합 한마당’과 (사)월드휴먼브리지가 개최해온 ‘Walk Together’를 통합 개최한다.
행사는 9일 낮 12시부터 세계문화 및 먹거리 체험으로 시작되며 러시아의 마트로슈카, 몽골의 게르, 파키스탄의 헤나 등 각국의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인도네시아 피상고랭, 필리핀의 할로할로, 베트남의 쪼사오 등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식전공연으로는 캄보디아 전통춤, 국가별패션쇼, 시립연정국악원의 퓨전국악공연이 선보이며 우리나라와 일본, 인도네시아,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10개국의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어서 열리는 개회식은 결혼이민자와 자녀가 함께 애국가 선창 등 다문화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되며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유공 강주병 씨 등 10명, 다문화가족 권익 신장과 복지향상 유공 이영희 씨 등 5명에게 각각 대전광역시장과 시의회 의장의 표창을 받는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8명), 다문화가정 자녀(8명)의 장학금과 사랑의 집고치기(1가족), 고국방문항공권(1가족) 등을 (사)월드휴먼브리지로부터 각각 전달받는다.
개회식에 이어 1만여 명이 함께하는 한밭수목원 걷기행사가 이어지며 식후 공연으로 가나유학생의 아카펠라, 국내 성악가들의 클레식 가곡 등 축하공연에 이어 푸짐한 경품추첨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다문화가족 화합 한마당·Walk Together 행사는 다문화가족과 유학생, 일반시민이 함께 어울려 서로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가족문화와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만든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에는 2015년 기준으로 6116세대 1만9284명의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