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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평화·번영의 성화’ 1000㎞ 대장정이 시작됐다.
충남도는 3일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공 개최와 국민 화합, 평화, 번영의 염원이 담긴 성화가 5일 동안 1000㎞에 가까운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성화가 3일 강화도 마니산과 아산 현충사에서 각각 채화돼 아산시청에서 환영·출발식을 가진 뒤 도내 봉송길에 올랐다.
환영·출발식은 안희정 지사와 도민, 체육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두 성화는 이날 아산시청을 출발해 도내 15개 시·군 99개 구간 952.5㎞에 걸쳐 봉송한 뒤 오는 7일 아산에 도착한다.
전국체전 성화는 개막식 때 주경기장인 아산이순신종합경기장 성화탑의 불을 밝히며 체전 시작을 알리고,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는 21일까지 아산시청에 안치됐다 개막식 때 점화된다.
올해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는 이전 체전과 달리 두 대회를 연결하고, 화합의 의미를 높이기 위해 성화 봉송을 동시에 진행한다. -
봉송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640명의 주자들에 의해 진행되는데, 이 중 10.6%인 68명은 장애인이다.
성화가 봉송되는 각 시·군에서는 역사와 문화유산, 인물, 관광 자원을 접목한 이색 봉송을 진행,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아산은 이순신 장군 출정식 봉송을 준비했고, 천안에서는 유관순 열사 3.1 만세운동 봉송을, 공주는 무령왕과 왕비 행차 봉송을 각각 펼칠 계획이다.
또 당진은 기지시줄다리기 봉송으로 도민들의 눈을 사로잡고, 보령은 짚트랙 봉송을 진행하며 성화가 도착할 때마다 취타대와 군악대, 사물놀이 공연 등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환영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충남도 관계자는 “전국체전 등의 성화 채화와 봉송은 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화 봉송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