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과별 50% 주차지원 축소, 시내권 산남·용암지구 셔틀버스 2대 운영 예정
  • ▲ 충북 청주시청 인근 도로의 혼잡한 유료주차장.ⓒ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청 인근 도로의 혼잡한 유료주차장.ⓒ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청 인근의 49층 고층아파트 신축 예정지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문화재발굴조사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주차장으로 이용하던 200여대의 차량들이 심각한 주차난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B주차장으로 운영되던 이 부지는 200여대의 주차공간을 운영해 왔으며 주로 시청 공무원과 민원인이 많이 이용해 왔다.

    당장 급해진 곳은 시청이다. 그동안 시는 이 주차장과 계약을 통해 직원들에게 월주차비 일부를 지원해 왔으며 대략 200여명의 직원들이 이용해 왔다.

    시는 B주차장외에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도로변 주차장 200여대, 인근의 D주차장 50여대, C주차장 20여대 등을 운영해왔다. 모두 합하면 500여대에 이른다.

    당장 200여대의 주차공간이 없어지자 시는 다음달 1일부터 부서별 주차료 지원을 절반가량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내권에 2대의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주차 문제로 힘들어 한다. 그러나 시청주변에 주차장으로 사용할만한 공간이 너무 없어서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거리 출퇴근자나 자녀 등교 등 꼭 필요한 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차권이 돌아가도록 직원간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비하동에 거주하는 한 공무원도 “시청 주변은 돈을 주고라도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그동안 자가용으로 출퇴근 해왔는데 앞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부지는 지난 6월15일 한국토지신탁으로 소유주가 변경됐으며 그동안 시가 매입을 추진하다가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49층 규모의 아파트 신축에 대한 인허가를 모두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