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계속기업가치 높게 평가…최완영 이사장 관리인 선임
  • ▲ 충북 청주시 최병원 전경.ⓒ최병원 블로그 캡처
    ▲ 충북 청주시 최병원 전경.ⓒ최병원 블로그 캡처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의료법인 최헌식기념의료재단 ‘최병원’이 개원 30년 만에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말았다.

    청주지방법원 민사10부(부장판사 양태경)는 최병원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며 최완영 이사장을 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최병원은 지난달 1일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했으며 지난달 11일 법원으로부터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 현장실사 등을 거쳐 27일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또한 최병원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회계법인 전문가 등의 소견에 따라 개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병원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변제할 수 없으며 ㈜국민은행 등 채권자들의 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도 금지된다.

    청주의 한 의료인은 “그동안 청주 지역에 중형급 병원들이 세를 확장하는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버티기 힘들었던 것 같다”며 “최병원 뿐만 아니라 경영난에 시달리는 다른 병원도 여러곳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병원은 1986년 최헌식 정형외과로 개원했으며 2007년 최 원장이 별세한 후 의료법인 최헌식기념의료재단 최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지역의 대표적인 병원중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