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양 느림보 강물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망대에 올라 도담삼봉과 남한강을 둘러보고 있다.ⓒ단양군
    ▲ 단양 느림보 강물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망대에 올라 도담삼봉과 남한강을 둘러보고 있다.ⓒ단양군

    최근 숲 체험 열풍이 불면서 충북 단양군의 ‘느림보 강물길’이 가을 힐링 트래킹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느림보 강물길’은 남한강변을 따라 석문·삼봉길 등 4개 테마로 조성한 연장 8.1km의 친환경 숲 체험 길이다.

    27일 군에 따르면 최근 느림보 강물길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숲속 체험길로 소문이 나면서 주말이면 1000여명의 건강족들이 찾고 있다.

    느림보 강물길은 국가명승인 도담삼봉(제44호)과 석문(제45호)을 비롯해 금굴(道기념물 제102호) 등 수많은 천연절경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어 트래킹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대부분의 코스가 그리 높지 않은 산허리나 강변도로를 따라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 느림보 강물길의 장점이다.

    도담삼봉유원지에서 출발해 가곡면 하덕천에 닿는 4km의 석문길은 아기자기한 능선을 따라 남한강의 절세비경인 도담삼봉과 석문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코스다.

    남한강을 배경으로 산수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포토 존과 숲속의 작은 쉼터가 트래킹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의 청량제가 되고 있다.

    이 코스의 포인트는 숲길을 따라 열병하듯 들어선 측백나무 군락이다.

    수백그루의 측백나무 숲은 담·기침완화 등 한방의 효능에 더해 뿜어내는 향기만으로도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정화하기 때문이다.

    고수재길은 고수재~도담리 전망정자까지 0.8km 코스로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코스는 숲속교실, 출렁다리, 포토존, 향기오름 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단위 트래킹족에게 특히 인기다.

    전망정자~단양금굴 유적지까지 1.5km 코스의 금굴길과 도담리부터 하덕천 마을까지 1,8㎞의 삼봉길은 저마다의 운치를 간직하면서 트래킹의 풍미를 더해준다.

    느림보 강물길은 환경 친화적으로 조성된 데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느림보 강물길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 삼아 숲속의 향기와 조용한 시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트래킹 코스”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