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진옥 박사(가운데)가 모교인 단양 대강초를 방문해 김욱현 교장(오른쪽)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가졌다.ⓒ대강초
    ▲ 이진옥 박사(가운데)가 모교인 단양 대강초를 방문해 김욱현 교장(오른쪽)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가졌다.ⓒ대강초

    충북 단양 출신으로 생리학 박사인 이진옥 교수(79·록펠러의대)의 모교사랑이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단양 대강초 21회 졸업생인 이 박사는 2006년부터 매년 모교(대강초)를 방문해 어린 후배들을 위해 500달러씩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그는 단양 대강초와 단양중학교(8회)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했다. 서울대 졸업 후 그는 1968년 단돈 100달러를 지니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1972년 생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세계적인 의과대 코넬대학교 정교수를 거쳐 현재는 록펠러의대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올해도 그는 추석을 맞아 선친의 묘소가 있는 단양 대강면을 찾고 모교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며 교사와 어린 후배들에게 “어떤 분야든 한길로 노력하다 보면 노벨과학상을 받는 인물이 나올 것”이라는 덕담과 용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서울대를 졸업하고 단돈 100달러를 들고 미국 유학 시절과 경험담을 들려주며 “노벨상은 개인의 연구능력과 업적도 중요하지만 국가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벨과학상을 향한 꿈과 한민족’이란 저서를 발간했다.

    김욱현 대강초 교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진옥 박사가 우리 학교를 졸업한 것을 교사와 학생들은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의 뜻을 따라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나라에 기둥이 될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