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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정부 공모사업인 ‘2017 창조적 마을 만들기’에 잇따라 선정돼 활기찬 농촌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실시된 창조적 마을 만들기 공모에 3개 사업이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해 모두 15억원의 사업비를 받게 됐다.
‘창조적 마을만들기’는 마을의 고유한 자원과 특징을 살려 주민 주도로 마을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누구나 살고 싶은 활기찬 농촌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3개 마을의 사업은 적성면 애곡리와 가곡면 보발1리는 환경(경관·생태)분야, 대강면 용부원1리는 공동문화·복지 분야에 각각 뽑혔다.
적성면 애곡리(환경 분야)마을은 ‘2만년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수양개마을’을 비전으로 성황당 돌 담장길, 애곡천 생태도랑놀이터, 애곡 행복다리 등이 설치된다.
가곡면 보발1리는 ‘천혜의 자연생태 보전, 문화, 역사 자원 관리 보전’을 비전으로 보발생태공원, 성금·말금 산책로, 공동급식 시설이 조성된다.
이들 마을에는 마을가꾸기 프로그램, 마을 운영 컨설팅 등 지역 역량 강화 사업도 함께 지원된다.
공동문화와 복지 분야에 선정된 대강면 용부원1리는 ‘죽령옛길 한지문화마을 용부원’ 을 테마로 죽령 한지역사전시관, 모란봉 주먹거리 복원, 건강장수 오솔길 정비 등이 추진된다.
용부원리는 소백산의 연화봉과 도솔봉을 비롯해 죽령계곡을 따라 항아리소와 단지소, 죽령폭포 등 자연환경이 뛰어난 마을이다.
이 마을(용부원리)은 2012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 선정됐으며 이번 사업으로 지역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신규 사업 선정으로 농촌마을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마을 조성이 가능해졌다”며 “단양의 10년, 20년 후 미래를 내다보고 군민이 살기 좋은 단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마을은 내년부터 2년간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동문화 복지 조성, 환경과 경관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