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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충남도가 지난달 고수온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천수만 해역 일원 62개 양식어가에 대해 재해복구비 27억8000만원을 투입, 본격적인 1차 복구에 나선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번 1차 복구지원 계획은 추석 전 어업재해에 대한 신속한 복구로 실의에 빠진 어민을 구제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시·군 피해를 종합해 해양수산부에 복구지원 계획을 제출했으며 해수부의 중앙어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9일 1차 복구지원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당시 시·군별 피해금액은 보령시가 14개 어가에서 4억2000만원, 서산시 13개 어가 18억3000만원, 태안군 39개 어가 24억6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으로는 국비 8억6000만원, 도비 1억5000만원, 시·군비 2억2000만원, 융자 9억3000만원, 자부담 6억2000만원 등 총 27억8000만원이 소요된다.
이번 1차 재해복구 계획에 따라 도는 생계지원, 철거비가 포함된 재난지원금을 시·군을 통해 피해금액의 50%를 어가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피해어가에 지급한다.
세부적으로는 피해규모의 30%를 융자지원 하고 자부담 20%는 긴급경영안정자금(융자)으로 지원하며 피해 규모에 따라 영어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감면 등의 지원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신속한 복구지원으로 어업경영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도내 피해 3개 시·군에 어업재해 복구계획과 피해복구 실시지침을 시달해 복구 사업의 조기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1차 재해 복구 후 나머지 피해어가에 2차 지원계획을 추진하는 등 양식어류 폐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고 어업경영의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발생한 천수만 가두리 양식어류 피해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 실시한 폐사원인 조사에서 7월 말부터 계속적인 해수온도 상승으로 어체 면역기능과 활성이 저하돼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