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소방상황실, 문의전화 2000여통 빗발쳐…아직 구체적 피해 접수 없어
  • ▲ 12일 오후  8시 32분 54초쯤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
    ▲ 12일 오후 8시 32분 54초쯤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충북지역에도 감지되며 주민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44분 32초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8시 32분 54초쯤에는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한반도에서 관측된 역대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지역에는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거실의 화분이 심하게 흔들리는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진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암동의 한 고등학교는 야간자율학습중인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비 시킨 후 자율에 따라 조기 귀가 시켰다.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는 등 불안에 휩싸여 집으로 돌아갔으며 몇몇 학생들은 두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복대동의 한 고층 아파트에는 거실의 화분이 넘어져 깨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경주 인근인 울산지역의 지인과 통화를 시도해 본 결과 “우리 아파트가 상당히 고층이어서 지금 주민들이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마치 난리가 난 것 같다”며 급히 통화를 끊기도 했다.

    충북소방본부 상황실 관계자는 “오후 10시 기준으로 충북소방본부에는 2000여통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