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소방상황실, 문의전화 2000여통 빗발쳐…아직 구체적 피해 접수 없어
-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충북지역에도 감지되며 주민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44분 32초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8시 32분 54초쯤에는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한반도에서 관측된 역대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지역에는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거실의 화분이 심하게 흔들리는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진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암동의 한 고등학교는 야간자율학습중인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비 시킨 후 자율에 따라 조기 귀가 시켰다.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는 등 불안에 휩싸여 집으로 돌아갔으며 몇몇 학생들은 두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복대동의 한 고층 아파트에는 거실의 화분이 넘어져 깨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경주 인근인 울산지역의 지인과 통화를 시도해 본 결과 “우리 아파트가 상당히 고층이어서 지금 주민들이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마치 난리가 난 것 같다”며 급히 통화를 끊기도 했다.
충북소방본부 상황실 관계자는 “오후 10시 기준으로 충북소방본부에는 2000여통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