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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은 10일 보문산 사정공원에서 열린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주최 ‘제13회 시민과 아침동행’에 참석해 시민과 산책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지난 7월과 8월 각각 호우와 폭염으로 연기된 이후 3개월 만에 열린 것으로 평소보다 100여명 많은 400명의 시민이 참가했다.참가자들은 사정공원길 2.3㎞ 구간을 함께 걸으며 권 시장과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간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코스 중간에 오카리나 연주와 가위바위보 게임 등이 열려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걷기를 마친 권 시장과 참가자들은 아침식사로 도시락을 함께하며 시정에 대한 궁금증과 의견을 개진했다.이 자리에서 한 시민은 “서대전역 주변이 많이 침체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루 빨리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도록 애써 달라”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권 시장은 “지난해 호남선 KTX 개통으로 광주·목포로 가는 노선이 끊어지면서 상권 침체와 교통이용 불편 등을 겪고 있다”며 “이후 정치권과의 공조 등 노력을 계속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호남선 서대전역~익산 구간의 곡선 선로를 개선하는 사업이 광역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희망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권 시장은 “아울러 수서발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성사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전의 인구감소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세종시 영향과 더불어 전국적인 인구감소 추세에 대비해 여러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대전역과 서대전역 인근에 철도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젊은층을 끌어들일 주택을 공급, 인구증가는 물론 원도심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밖에 권 시장은 이날 대전시민대학의 강의 질 개선과 직장인강좌 강화, 갑천변 수목정비 등의 질의에 대해 개선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