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식, 8일 저녁 7시30분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서 ‘K-POP 공연’ 등 준비
  • ▲ 고찬식 청주국제무예마스터십 사무총장이 7일 대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고찬식 청주국제무예마스터십 사무총장이 7일 대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대회 6일째를 맞는 ‘2016청주국제무예마스터십’에서 입국 외국인 무단이탈자는 8명으로 밝혀졌으며 외국인 선수의 불참 등으로 벨트레스링 등 일부 종목의 경기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찬식 사무총장은 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이번 대회의 종합 상황을 설명했다.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이날까지 외국인 무단이탈자는 총 8명이며 타지키스탄 벨트레슬링 선수 4명, 스리랑카 주짓수 선수 3명, 우간다 우슈 코치 1명 등이다.

    앞서 4일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선수 4명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명이 복귀하고 나머지 2명도 이날 중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기를 마치고 지인을 만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이들 이탈자에 대해 국정원과 경찰,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통보하고 이탈자가 발생한 국가의 나머지 선수들은 강제 출국시켰다.

    일부 종목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불참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는 처음 엔트리 1042명에서 749명으로 줄어들었다.

    종목별로 벨트레슬링은 외국인 선수 참가 신청이 118명에서 실제 출전은 9명에 불과해 7, 8일 이틀에 걸쳐 예정됐던 경기는 8일 종목을 축소해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주짓수도 32명에서 8명으로, 크라쉬는 99명에서 40명으로, 삼보는 78명에서 36명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마스터십이 해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선수와 국제 연맹 등에서 대회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국제연맹은 최소 1년6개월 전에 경기 내용을 통보해 줘야 선수를 구성할 수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일까지 총 관람객은 5만1199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1만여명이 대회장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 관객 동원설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관람객 실적에 대해 조직위는 “대회를 알리기 위해 시와 종목별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맞지만 조직적인 관객동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16만명 정도를 예상했으나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7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직지코리아와 연계해 많은 관람객을 예상했지만 빗나갔다”고 해명했다.

    고찬식 사무총장은 “외국인 무단이탈과 불참 등으로 몇몇 경기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짧은 준비기간과 최소의 인력, 뒤늦은 예산 책정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조직위 사람들은 대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폐회식은 8일 오후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저녁 7시30분 열릴 예정이며 공식행사와 함께 ‘여자친구’ 등 K-POP 공연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