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대회의실·문화광장 무상 개방… 최대 12쌍 선정
  • ▲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충북도가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도청 공간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도청 대회의실과 문화광장 815를 청년 예비부부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축복웨딩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식 비용 부담과 예식장 예약난 등으로 결혼을 미루는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도에 거주하며 80명 내외의 소규모 결혼식을 희망하는 청년 예비부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예식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신랑·신부 행진로, 하객용·예식용 가구, 성혼선언대, 무대, 안내판, 음향장비 등 예식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일괄 지원한다. 

    다만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피로연 등은 예비부부가 직접 준비하도록 해 비용 절감과 개성 있는 예식을 유도한다.

    1953년 준공된 도청 대회의실은 최근 천창 복원과 갤러리형 창문 설치 등을 통해 자연광이 어우러진 현대적 공간으로 재구성 됐다. 회의와 전시, 공연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문화광장 815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돼 예식 장소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신청은 충북청년희망센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최대 12쌍의 예비부부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시범사업"이라며 "청년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젊은 세대가 머무르고 찾아오는 충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은 2025년 출생아 수 증가율과 청년 고용률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청년 인구 순유입이 이어지는 등 인구 구조 전환의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