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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중진으로 여권 내 대선주자로 거론되며 대권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충북 청주 상당구)이 5일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훌륭한 분이지만 정치에 관여하신 분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인호 무역협회장 등을 초청해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조찬 세미나를 가진데 이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충청 대망론’에 대해선 “이제 충청권이 나라의 중심에 서서 국가발전을 견인할 준비가 됐다”며 “이런 의식들을 충청권 인사들이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영·호남이 아닌 제3지역에서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기를 원하는 요구가 분출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충청권이 이제는 우리나라 행정-안보-경제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고 잠룡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충청대망론이 회자되는 때가 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7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세미나 개최가 계획돼 있으며 자신의 싱크탱크 ‘더좋은나라전략연구소’에 대해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다기보다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책과 비전, 이러한 컨텐츠를 만들고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소를 만든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의원은 “국가 발전과 민생 안정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고민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연구라든지 공동체를 위한 교육과 지원, 국내외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 교류를 통해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비전과 또는 대안 제시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정의원의 싱크탱크 연구소 창립세미나 개최가 정치계에서는 ‘‘정우택 호(號)’의 본격 대권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날 열리는 창립세미나에는 손봉호 전 동덕여대 총장의 ‘살기 좋은 나라가 되려면’ 발제를 시작으로 정우택 의원(이사장), 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최고위원, 고성국 박사, 김진 논설위원,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정의원의 전략연구소가 둥지를 튼 건물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여러 대선후보들이 대선 캠프로 활용했던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