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편입생 학자금 대출 50~100%제한, 정부 재정지원 참여 금지 등 불이익
  • ▲ ⓒ청주대학교, 금강대학교
    ▲ ⓒ청주대학교, 금강대학교

    충청권에서 청주대학교와 금강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확정돼 이들 대학의 수시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 E등급을 받은 4년제 일반대 32개교와 전문대 34개교에 대한 컨설팅 이행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66개 대학중 25개 대학은 구조개혁을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평가돼 재정지원을 받게 됐으며 나머지 28개 대학은 재정지원제한이 확정돼 ‘부실대학’ 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에 따라 청주대와 금강대 등은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 50~100%제한, 정부 재정지원 참여 금지 등 제한조치를 받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모집’이다. 신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면서 수험생들이 선택을 기피할 공산이 크다.

    특히 청주대는 2014년부터 3년 연속으로 부실대학으로 지정돼 지역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947년 개교한 이래 한수이남 최고의 명문사학이라는 ‘칭호’를 받아온 역사가 최근 3년 만에 ‘부실대학’ 이라는 낙인을 받으며 학교와 재단, 학생, 총동문회 등 전 구성원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청권의 꽃동네대, 극동대, 중부대, 홍익대(세종), 충북도립대 등은 이행 계획을 충실히 세우고 이행 실적도 우수해 부실대학에서 구제 됐지만 성과지표 개선이 미흡해 정부의 신규 재정지원사업만 제한돼 숨통이 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