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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평준화고 배정방법 변경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의회가 반대 대책위원들과의 간담회 통해 의견수렴에 나섰다.일반고 성적 균등배정 대책위원회 소속 학부모들은 5일 충북도의회를 방문, 김양희 의장을 만나 충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2017학년도 청주시 평준화고 배정방법 변경을 충북도의회가 막아달라고 김양희 의장에게 공식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날 충북도의회를 방문한 학부모들은 청주시내 26개 중학교 학부모 회장 등으로 구성된 일반고 성적 균등배정 반대 대책위원회 소속이다.
김 의장은 학부모들을 만나 “전년도부터 청주시 평준화고 배정방법 변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며 “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하도록 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권고하였음에도 충북교육청은 배정방법 변경을 강행 추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과 시행령에 따라 지난 3월 31일 2017학년도 충북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이 공고됨에 따라 변경이 불가능하고 석차등급을 반영한 평준화고 배정방법은 수시입학 확대 등에 따른 대학입학전형에 맞는 학생 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정영수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충북도교육청의 일반고 성적 균등 배정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많이 진행됐다”며 “섣불리 반대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보고 있다. 이를 반대하는 학부모들과 충북도교육청 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의장과 학부모들의 간담회에는 정영수 교육위원장과 이종욱‧윤홍창‧박봉순‧박한범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