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잇따라 개막…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풍성
  •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난 1일 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청주산당산성에서 성화채화를 하고 있다.ⓒ김종혁기자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난 1일 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청주산당산성에서 성화채화를 하고 있다.ⓒ김종혁기자


    “충북은 지금 축제 중, 충북으로 오세요”

    올해 여름 우리를 지치게 했던 폭염이 물러가고 9월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충북지역에서는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청주에서는 충북도가 개최한 2016 세계무예마스터십이 2~8일까지 청주시내 일원에서 ‘무예로 하나로, 무예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청주대석우문화체육관 등에서 막이 올랐다.

    이번 세계무예마스터십에는 샤히드 알리 IOC위원과 한덕수·서정진 공동조직위원장, 이승훈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개막식을 갖고 87개국 선수 2000여명이 17개 종목에서 169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펼치고 있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무예인의 올림픽으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창건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인종·국경·이념·종교를 넘어 무예를 통해 우정과 화합을 나누고 무예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을 실현하는 지구촌 대축제다. 무예마스터십은 또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 지난 2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막식과 함께 직지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이승훈 시장이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지난 2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개막식과 함께 직지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이승훈 시장이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또한 청주 예술의전당 등에서는 지난 1일부터 ‘직지코리아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직지, 세상을 깨우다’는 주제로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전시와 강연, 체험, 국제학술, 시민참여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직지코리아페스티벌은 청주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통합해 올해 처음으로 국제행사로 승격된 가운데 유네스코 직지상에는 중남미 15개국 연합 프로젝트 ‘이베르 아카이브-아다이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마련된 ‘직지 놀이터’에는 최첨단 3D프린터 20여대가 전시돼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고인쇄 박물관 주차장에는 ‘1377 고려 저잣거리’가 들어서 전통 체험과 먹거리가 즐비한 직지코리아의 ‘포토존’에는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행사기간에는 글로벌 연사들의 강연 ‘골든씨드 라이브 쇼’와 음악공연,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어 좀처럼 보기 힘든 국제행사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1377년 직지는 세상을 깨운 민족의 위대한 유산이다. 우리 몸속에 흐르는 창조적 DNA를 직지코리아에서 계승하자”고 개막식에서 밝히기도 했다.

  • ▲ 4일 괴산군이 주최한 괴산고추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물고기잡기대회에서 한 가족이 모두 물고기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괴산군
    ▲ 4일 괴산군이 주최한 괴산고추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물고기잡기대회에서 한 가족이 모두 물고기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괴산군

    또한 지난 1~4일 괴산읍에서 열린 괴산고추축제에는 14만명의 관람객들이 찾았으며 8억5000여만원의 고추를 판매했다. 축제장에는 임꺽정 주막과 먹거리마당 등이 마련돼 풍성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으며 공연과 체험, 그리고 세계 50개국 100여 종이 다양한 고추도 볼 수 있었다.

    지난 1~3일까지 ‘꿈·미래·행복을 위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 라는 주제로 음성에서 열린 음성설성문화제 및 고추 축제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고추축제 기간에는 음성청결고추 아줌마·마스터 음성고추 선발대회, 품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5~28일까지 영동읍에서 열린 영동포도축제는 전국에서 17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으며 축제 기간에 포도 등 농‧특산물 17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박철완 청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청주에서는 8일까지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직지코리아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데 국내외 문화예술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며 “청주에 오시면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풍성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