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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Mark W. Lippert)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 2일 충북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잇달아 대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고민과 국내 최대 현안인 ‘사드(THA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리퍼트 대사는 이날 충북대에서 120여명의 학생들과 만나 동북아 정세와 세계국제 정치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았으며, 또한 미국 대학생들의 생활, 리퍼트 대사의 한국 생활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리퍼트 대사는 충북대 학생과 만나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이나 초과하면서까지 충북대 학생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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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에서 공부하길 바라는 많은 학생들이 비자를 수월하게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제도도 도입했으며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과거에 비자를 발급받았던 사람들의 경우 E-메일로 갱신 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면접 대기시간에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리퍼트 대사는 “평소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의 독특한 응원문화와 야구장에서 즐기는 ‘치맥’이 한국 야구의 매력”이라며 “평소 떡갈비, 삼계탕, 삼겹살 등 토속적인 한식을 좋아하고 최근에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 다양한 한식을 요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의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나 미국은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현재 사드와 관련된 문제는 한-미 정부가 협력해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리퍼트 대사는 한국교원대에서 예비교사 30명과의 좌담회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교육과 문화와 관련한 대화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