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봉송, 상당산성 남문~충북도청·충북도청~청주시청 코스 나눠 시작
  • ▲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1일 청주 상당산성 남문에서 채화됐다.ⓒ김종혁 기자
    ▲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1일 청주 상당산성 남문에서 채화됐다.ⓒ김종혁 기자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대회를 밝혀줄 첫 번째 성화가 1일 청주 상당산성 남문에서 칠선녀들에 의해 채화되며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을 선포했다.

    이날 채화의식은 이시종 조직위원장(충북도지사)을 비롯해 김양희 도의회의장, 윤재길 청주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처우향교의 집례로 무예마스터십 성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천례를 봉행했다.

    이어 칠선녀 성무 및 주선녀의 성공기원을 담은 기원무 공연후 주선녀가 채화경을 통해 성화를 채화 후 이시종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한후 성화봉송 릴레이가 시작됐다.

    무예마스터십의 첫 성화가 채화된 상당산성은 백제시대부터 천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충북도와 청주시를 대표하는 유적지다. 무사석(武砂石)으로 이뤄진 단단하고 정연한 성벽이 상당산 머리에 띠 모영으로 둘러있다.

    상당산성은 임진왜란이후 선조 때 개축했으며 토성이던 이 성을 숙종때 돌로 쌓아 만들었다. 이 산성은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가 30만 명의 병력으로 쌓았다고도 전해지며 김유신 장군의 전적지인 낭비성이라는 설도 있다.

    특히 성화를 채화하는 공남문앞 철쭉광장은 해마다 4월 시민의 날 행사시 국운융성과 청주발전, 가정평화를 기원하는  성돌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무예마스터십은 무예지도자(master)로서의 지위와 명예를 찾으며 세계평화운동이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화채화는 첫 개최지인 충북도 청주의 상징지역이어야 하며 천년의 세울을 품고 굳건하게 충북도를 살리고 있는 산성이 상당산성이다.

    대회 조직위는 상당산성을 세계무예마스터십 정신의 발원지이자 성화 첫 채화장소로 알리고 청주읍성 철당간 등과 연계해 역사문화도시 이미지 확립하면서 지역홍보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고찬식 사무총장은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지인 상당산성은 충북도의 수호산성이며 충북도를 지금까지 존재하게 할 수 있었던 곳”이라며 “그리스의 헤라신전처럼 상당산성 남문도 성화채화지로서의 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 1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화가 청주 상당산성에서 채화된 후 성화봉송이 시작됐다.ⓒ김종혁 기자
    ▲ 1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화가 청주 상당산성에서 채화된 후 성화봉송이 시작됐다.ⓒ김종혁 기자

    한편 이날 시작된 성화봉송은 상당산성 남문~충북도청 코스를 지나는 1구간과 충북도청~청주시청 주변을 도는 2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구간에서 성화봉송주자 10인이 제일 먼저 성화를 인계받은 후 일정거리를 달린 뒤 봉송차량에 점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회 개막일인 2일 성화 봉송코스를 거쳐 개회식에서 성화점화 행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