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강연·체험·국제학술·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직지의 창조적 가치 알려
  • ▲ 직지코리아페스티벌 포스터.ⓒ청주시
    ▲ 직지코리아페스티벌 포스터.ⓒ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지역 대표 축제로 마련한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다음달 1일 개막을 시작으로 8일간의 창조적 향연에 들어간다.

    직지코리아는 ‘직지, 세상을 깨우다’라는 주제 아래 전시, 강연, 체험, 국제학술,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직지코리아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청주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통합해 올해 처음으로 국제행사로 승격됐다.

    다음달 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릴 개막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윤태용 콘텐츠산업실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프랭크 라 루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등 내‧외빈을 비롯해 예술인, 강연자, 각 종교 단체와 기업체 대표,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직지코리아 개막식은 청주시립국악단의 공연으로 시작으로 직지를 간행한 연도 1377을 기념해 13시 77분(14시 17분)부터 개회식을 시작한다.

    개막식과 함께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도 거행 된다. 올해 수상기관은 중남미 15개국 연합 프로젝트 ‘이베르 아카이브-아다이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이베르 아카이브 대표이자 전 쿠바 국가기록원장 마르타 마리나 페리올이 참석해 수상한다. 부상으로 전통 한지에 홍종건 배첩장이 배첩한 두루말이 형태의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미화 3만달러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프랭크 라 루’가 참석해 직접 축사를 하고 이승훈 시장과 함께 직지상을 수여한다.

    예술의전당과 전시실에서 열리는 주제전시 ‘직지, 금빛 씨앗’은 한국, 영국, 남아공, 중국 등 11개국 35팀이 참여한다. 동서양 인쇄 관련 유물부터 아티스트들이 해석한 직지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광장에 마련된 ‘직지 놀이터’에는 하이비전 시스템이 협찬한 최첨단 3D프린트 20여대가 전시돼 아이들과 학생들을 맞는다. 책과 관련된 체험 및 판매 부스가 들어선 ‘책의 정원’은 독서와 휴식이 가능한 공간이다.

    고인쇄박물관 주차장 일대에는 ‘1377고려, 저잣거리’가 들어선다. 19개 시민단체가 모인 시민추진단이 기획했으며 초가 부스와 고려 전통 복장을 통해 저잣거리를 재현했다. 전통 체험과 전통 먹거리가 즐비한 직지코리아의 ‘포토존’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3일부터 4일에는 글로벌 연사들의 강연 ‘골든씨드 라이브 쇼’가 진행된다.

    랩, 마술, 바이올린 연주, 과학실험 등 퍼포먼스와 강연을 더한 색다른 강연 프로그램이다.

    3일에는 영국 우주국 연구원 루이스 다트넬, 아마존 킨들 개발자 제이슨 머코스키,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론 아라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참여한다. 4일에는 아티스트 권지안(솔비), 인터넷 스타 강사 이다지와 래퍼 서출구, 식물세밀화가 신혜우,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연사로 나선다.

    국제행사인만큼 세계 인쇄인과 기록인들이 모여 국제 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2일에는 직지상2.0 라운드 테이블이 3일에는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가 진행된다. 직지상2.0 라운드테이블에는 역대 직지상 수상기관이 모여 지속적인 소통을 모색한다.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는 세계 박물관 관계자가 모여 인쇄 박물관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한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내내 축제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매일 마련된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직지코리아는 직지 세계화에 있어 중요한 계기이자 플랫폼”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직지 콘텐츠를 통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