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교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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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문제로 대립해 왔던 교통대와 증평 지역사회가 ‘증평군과 한국교통대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10개월만에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게 됐다.

    교통대 증평캠퍼스 문제는 지난해 12월 한국교통대가 U-29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증평캠퍼스 의료IT공학과 등 3개 학과를 충주캠퍼스로 이전하고 유아특수교육학과 폐지를 추진하면서 학생 수 감축 등의 문제로 이어지면서 증평지역주민들이 반발해왔다.

    교통대가 학과 이전 추진사실이 전해지면서 증평지역은 지역 내 유일한 대학캠퍼스가 사라질 것을 우려해 반발한 것이다. 

    이어 증평지역의 사회단체와 캠퍼스 인근 주민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면서 증평군이 가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장기간 끌어왔던 교통대와이 갈등은 지난 22일 비대위 위원들과 교통대 김영호 총장 간 면담이 이뤄지면서 해결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김 총장은 비대위원들과 만나 대학구조조정과 관련해 학교의 상황을  설명하고 증평캠퍼스 3개 학과에 대한 충주 이전은 계획대로 진행하는 반면, 유아특수교육과는 존치하고 증평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반드시 수립하며 증평군민의 의사와 반하는 학생 수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번 상생발전협의회는 김영호 총장면담에 대한 후속조치로 판단되며 지역사회와 대학 간의 신뢰회복을 위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생발전협의회에는 교통대 증평캠퍼스 연윤모 학장과 교수, 김기환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한다.

    한편 상생발전협의회는 지역과 대학 간 소통부재가 문제를 키워왔다는 점을 인식하고 향후 주요 사안에 대한 정보공유를 바탕으로 증평캠퍼스 3개과 이전에 따른 학생 수 감소에 대해 1학년 교양과목 개설 등 증평캠퍼스 활성화을 위해 힘써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