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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사업 ‘불참’ 선언으로 존폐 위기에 몰린 청주국제공항 MRO 사업 실패에 대해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은 도민에게 사과하고 정치적인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다.
충북·청주경실련은 30일 논평을 내고 “충북도의 MRO 사업 유치가 무산됐다”며 “이시종 도지사는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포기가 MRO 사업 추진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15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단체장의 의지만으로 끌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번 MRO 사업 유치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이들단체는 충북도에 대해 “이시종 도지사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무사안일과 무능 행정을 철저히 감사하고 MRO 사업에 대해 미봉책으로 일관하지 말고 에어로폴리스지구 사업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청주시에 대해서도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청주경제를 살리겠다며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MRO 사업이 공약(空約)으로 전락한 데 대해 시민들에게 깊이 사과하고 에어로폴리스 지구 회생을 위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시작된 청주국제공항 MRO 사업은 초기 사업 파트너 였던 KAI(한국항공산업)는 경남 사천으로 돌아섰고 두 번째 파트너인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6일 ‘불참’을 통보해와 사업 추진 여부가 불확실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