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얼쑤 클래식, 음악이 좋아라고’ 포스터.ⓒ보은문화예술회관
    ▲ ‘얼쑤 클래식, 음악이 좋아라고’ 포스터.ⓒ보은문화예술회관

    충북 보은군에서 클래식 음악과 국악기로 이루어진 밴드, 그리고 친근한 영화가 함께 어우러져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작 공연이 열린다.

    오는 31일 보은문화에술회관에서 열리는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의 ‘얼쑤 클래식, 음악이 좋아라고’ 가 바로 그 공연이다.

    2016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는 클래식과 국악이 만나는 창작 작품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

    클래식과 국악의 하모니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을 클래식으로 연주, 우리 소리와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지며 단순한 관람이 아닌 따뜻한 감동과 신나는 음악의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SBS 강호동의 스타킹에 출연, 아름다운 고음을 들려 준 소프라노 송은혜는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를 선사한다.

  • ▲ ‘얼쑤 클래식, 음악이 좋아라고’ 출연진 프로필 포스터.ⓒ보은문화예술회관
    ▲ ‘얼쑤 클래식, 음악이 좋아라고’ 출연진 프로필 포스터.ⓒ보은문화예술회관

    이번 공연은 국악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도 익숙한 흥보가의 이야기를 통해 국악에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게 만든 창작곡이 초연될 예정이다.

    ‘흥보가’는 조선 후기에 발생해 널리 불린 판소리 작품이면서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판소리 작품 중 하나다.

    가난하고 착한 흥보는 부러진 제비다리를 고쳐주고 그 제비가 물고 온 박씨를 심어 박을 타서 보물들이 나와 부자가 되는데, ‘흥보가 좋아라고’는 박녹주 창본 흥보가 중 첫째박 타는 대목을 가지고 ‘흥보가’ 특유의 해학적인 분위기를 살려 국악기와 밴드, 그리고 클래식이 어우러지도록 만든 창작 작품이다.

    박에서 나온 쌀과 돈으로 무엇을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흥보에 초점을 맞춰 만약 지금 우리에게 그 박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지 상상하며 재미있게 만든 작품이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창의력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어려울 것만 같은 클래식 스크린에서 친근한 영화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며 해금과 클래식 악기가 어우러져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