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야행 ‘밤드리 노니다가’ 7만여명 참여 ‘성료’

‘2016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 프로그램이 7만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 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성료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승훈)이 지난 26일~28일까지 청주시내 일원에서 야간에 도보로 문화재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청주야행은 ‘밤드리 노니다가’를 주제로 12가지 문화재가 자리한 중앙공원, 용두사지 철당간, 충북도청, 충북문화관, 청주향교 등 청주시내 구도심 일원에서 야사,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식 등 7야(夜)를 테마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문화재는 지정된 관람시간에 눈으로 보는 것이 관례적이었지만 이번 청주야행은 야간에 문화재를 개방하고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마련했다.

청주야행은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문화재와 어울리는 품격 높은 공연, 길거리 공연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형문화재 시연과 체험, 별빛산책과 같이 시민이 참여하며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진전(도청), 미디어파사드쇼·전통혼례(청주향교), 무성영화음악회(충북문화관), 만요(도청) 등 다양한 공연이 함께 펼쳐져 문화재 답사의 여정에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12개 문화재에 스탬프를 마련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12가지 문화재 스탬프를 찍으며 기념품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인기가 많았다.

지난 26일 참여한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의 불을 밝히면 낮에 보이지 않았던 가치와 아름다움이 보인다”며 “청주야행을 통해 소중한 문화재를 다함께 아끼고 소중하게 지키는 각오를 다져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이사장은 “12개의 대상문화재는 오랫동안 청주의 도심에 위치하며 시민과 함께 했지만 그 역사적 의미는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올해 처음 진행한 청주야행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 문화재를 향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