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담마을 주민 기자회견 모습.ⓒ충주시
    ▲ 두담마을 주민 기자회견 모습.ⓒ충주시

    충북 충주시 용관동 두담마을 주민들이 도축장 추가건립과 관련,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 50여명은 29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을에 도축장이 3곳이나 있는데 또다시 도축장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며 충주시에 건축 불허를 촉구했다.

    이들은 “남한강변 청정지역인 두담마을에 최근 몇 년 사이 도축장과 쓰레기 처리장, 폐기물 처리장이 잇따라 들어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혐오시설인 도축장이 추가로 건립된다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충주시청 앞 광장에서 항의집회도 가졌다.

    시 관계자는 “건축 허가 여부 결정을 위해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이라며 “내달 1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축업자 A씨는 두담마을에 490㎡ 규모의 도축장을 짓겠다며 최근 충주시에 건축 복합민원 신고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