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더민주 지방의원들, 홍성 화상경마장 ‘반대’

더불어민주당 충남 지방의원들이 홍성군의 화상경마장 유치와 관련, 반대하고 나섰다.

충남도에 따르면 맹정호·오배근 충남도의원, 최선경 홍성군의원, 강인순 보령시의원 등 더민주 소속 충남지역 지방의회 의원들이 25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상경마장은 경마를 화상으로 보고 배팅만 하는 전형적인 도박장”이라며 유치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충남의 한 부동산 임대업체가 홍성군 서부면에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유치를 신청해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더민주 소속 충남지역 지방의회의원들이 화상경마장 설치에 반발하고 있는 것.

이들은 “충남도민을 도박 중독으로 만들 것이 뻔한 홍성 화상경마장 유치를 반대한다”며 “도박중독자 양산으로 가정파괴와 지역경제 파탄 등 지역사회를 황폐하게 하는 한국마사회의 화상경마장 설치 계획은 즉각 철회되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화상경마장 신청서에 동의한 홍성군은 주민 여론수렴 없이 진행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동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화상경마장으로 인해 주거·교육·공동체 환경이 황폐해지는 것을 묵과하지 않겠다”며 경고를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