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 보은자영고등학교 전경.ⓒ보은자영고등학교
    ▲ 충북 보은자영고등학교 전경.ⓒ보은자영고등학교

    익명의 독지가가 충북 보은자영고등학교에 1억300만원의 거액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은자영고(교장 박선수)는 지난 18일 보은군에 거주하는 익명의 독지가가 학교를 방문해 거금을 기탁하며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학교는 이번 학교발전기금 기탁금 1억300만원 중 300만원은 도서구입을 위해 사용하고 1억원은 장학금으로 매년 500만원씩 향후 20년간 신입생, 한국농수산대학 진학학생, 성적우수 빈곤학생, 전국 FFK 영농학생 전진대회 금상 입상자 등 에게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 익명의 기탁자는 지난 2월에도 415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3학년 졸업생 83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박선수 교장은 “기탁자분의 뜻에 따라 학교발전기금을 성실히 집행하겠다”며 “헌신적인 기부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자영고는 1944년 개교한 지역의 명문고등학교이며 2001년 보은농고에서 교명을 개명한 이래 생명식품가공과, 친환경생명자원과 등 12학급, 30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