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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대 인근 향적산에 대규모 치유의 숲이 조성될 전망이다.
19일 계룡시(시장 최홍묵)에 따르면 시민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00억원을 들여 엄사면 향한리 산 50-1 일대 향적산 147㏊에 치유의 숲을 오는 2019년까지 조성, 202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룡산에서 뻗어 나온 한 자락인 향적산(해발 574m)은 계룡시 엄사면 향한리와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가 인접해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6개월에 걸쳐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공유재산 심의를 끝냈다. 지난 5월에는 주민공청회와 토지매입비 64억원을 추경예산에 확보, 현재 토지매매 계약절차를 이행 중이다.
시는 이곳에 내년부터 3년에 걸쳐 내부도로와 전기·통신,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음수대, 화장실, 대피소 등 휴식 부대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치유시설로는 건강검진, 상담, 치유활동이 이뤄지는 치유센터(500㎡), 피톤치드 체험과 명상치유, 기 체험실을 갖춘 대체의학 숲속관(600㎡), 숲 속 음악회, 소규모 강의 등을 하는 숲속 교실도 갖추게 된다.
호흡 및 명상, 숲 누워보기 등이 이뤄지는 명상교실과 산림욕 체조, 숲 속 레크리에이션을 할 수 있는 숲 속·피트니스 공간과 피톤치드 풍욕을 즐길 수 있는 편백도 심을 계획이다.
기존의 임도와 등산로를 활용해 황토와 목재, 우드 칩 등 천연재로 포장된 5개의 치유 숲길(폭 1.5m, 길이 12.9㎞)도 만든다.
최 시장은 “향적산은 계룡시민이 즐겨 찾는 최고의 휴식처로, 이곳에 치유의 숲을 만들어 시민이 힐링과 치유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국공립 치유의 숲은 경기도 양평의 산음과 전남 장성 등 5곳이며 31곳이 새로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