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선택 대전시장.ⓒ대전시
    ▲ 권선택 대전시장.ⓒ대전시

    권선택 시장이 시 산하 공기업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간담회에 대해 “청문회 철회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권 시장은 16일 시청 기자실에 들러 “문제가 있다고 해서 바로 폐기하는 건 책임자다운 모습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계속 시행하면서 한계에 대해선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의도했던 부분과는 달리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며 “제도적 한계가 있는 건 분명해서 고민”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그동안 시 산하 공기업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간담회는 실효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시설공단 이사장에 대한 한 차례 잡음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곤 내정자가 모두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법적 구속력 없이 진행하는 청문회의 존재 필요성을 의심케 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도시철도공사 전 사장은 직원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취임 6개월 만에 해임됐다.

    권 시장은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기대했던 것에 비해 매우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은게 사실”이라며 “처음 시행하다 보니 총체적으로 역량이 부족했다는 자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기업 인사청문회는 유지하는 게 맞다”고 주장하며 “또다른 문제가 불거지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권 시장은 아울러 “자가검증 시스템을 보완해서 그간 지적된 한계나 불확실성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