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총 71명중 1명 사망…가축 피해, 보험 지급 등 통계 혼란
  • ▲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인해 더위에 약한 닭 등 가축피해가 늘어나고 있다.(사진은 양계장 모습).ⓒ뉴데일리DB
    ▲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인해 더위에 약한 닭 등 가축피해가 늘어나고 있다.(사진은 양계장 모습).ⓒ뉴데일리DB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그동안 71명이 열사병 등의 피해를 입었고 가축은 3만8999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는 폭염피해 상황을 지난 5월 22일부터 집계를 시작됐다.

    그동안 인명피해는 열사병 17명, 열탈진 38명, 열경련 11명, 열실신 4명, 기타 1명 등 모두 71명이며 그중 열사병 환자 1명(40대 외국인 노숙자)이 지난 2일 사망했다.

    폭염이 절정에 이르렀던 9일에만도 열사병 1명 등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가축피해는 그동안 닭 3만8296마리, 오리 700마리, 돼지 3마리 등 모두 3만8999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가축피해 통계는 가축보험에 가입된 경우는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했을 때를 피해로 산정하기 때문에 그동안 피해 산정에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보험회사에서 폭염 피해 심사 중인 가축 9만9060마리는 통계에 포함되지 않아 앞으로 총 피해 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염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주의보는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0일 충북은 낮 최고 기온이 청주 35도, 충주 35도 등으로 연일 ‘폭염경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더위는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다음 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연일 뜨거운 날씨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며 “현재 노인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쉼터 유도를 비롯한 현장 계도 화동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 농가에서도 차광막 설치나 냉기 시설을 가동하는 등 모든 주민이 피해 예방에 힘써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