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청 주차장에 들어선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 소속 중장비들.ⓒ제천시
    ▲ 시청 주차장에 들어선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 소속 중장비들.ⓒ제천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굴착기와 대형 덤프트럭 등 중장비 20여대를 동원, 지난 3일 오후 8시쯤부터 제천시청 주차장을 사실상 점거하고 있다.

    노조는 제천시가 신월동에 추진하는 제천미니복합타운 조성 사업현장에서의 중장비 사용료를 놓고 그동안 공사업체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노조는 덤프트럭 하루 사용료로 45만원을 요구해왔지만 공사업체 쪽은 40만원밖에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공사업체는 사용료 협상이 타결되지 않자 건설기계연합회 소속 중장비를 공사에 투입했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지난달 8일부터 제천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간 상태였다.

    제천시 관계자는 “양쪽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에서 우리가 끼어들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니복합타운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해 신월동 일대 27만6천339㎡에 2천153가구, 6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와 학교, 상가, 공원, 공공기관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