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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서해안 바닷물 온도가 25℃ 이상 상승했다며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세균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해수욕 등 바닷물과 접촉할 때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건강한 사람보다 간암이나 간경화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중독자, 혈색소증 등 면역저하자에게서 발병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과 원발성 패혈증이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 전신증상,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이 동반된다.

    이 균에 감염된 이후 신속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50% 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남도내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으로 2013년 6명, 2014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는 감시체계 가동 이후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수돗물로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하거나 85℃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하며 어패류를 조리한 도마와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매년 4∼10월 보령과 서산, 당진, 홍성, 서천, 태안 등 6개 시·군 바닷물과 갯벌 등 환경 검체를 대상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예측 조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