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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0년 개최를 추진 중인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정부로부터 마침내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199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고배를 마신 뒤 네 번째 만에 거둔 성과로 6·25전쟁 70주년에 맞춰 2020년에 충남도 주관으로 개최된다.

    또한 국방부와 보훈처 등 관계 기관의 긴밀한 지원을 받기로 하는 한편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를 받은 기재부는 25일 국제행사 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국제행사 지위를 확보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오는 2020년 9월 18일부터 10일 동안 계룡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도는 국비 28억원을 포함, 모두 98억원을 투입해 미래관과 평화관, 세계군문화체험관 등 국방산업 등을 주제로 5개 주제관을 운영하고 이와 함께 군악대 배틀과 밀리터리 패션쇼, 병영체험 전우찾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육·해·공군 및 외국군 무기·장비 전시 등을 펼칠 계획이다.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정부행사와 병행해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도는 외국 단체·참전 용사 초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도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빠른 시일 내 TF팀을 구성해 엑스포 조직위원회 설립과 정관·규정 제정,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계룡은 우리나라 핵심 군사도시로 2007년부터 군문화 축제를 개최해 온 ‘세계 군문화의 메카’”라며 “2020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국가안보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군의 긍정적 가치와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군의 위상과 평화수호 의지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국제행사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도와 계룡시가 기본계획을 알차게 준비하고 관련 기관의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내년 1단계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