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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되는 보부상 옛장터 재현 장면.ⓒ충남도
충남문화재단이 보부상 원형재현을 위해 옛 장터 복원한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보부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특화 전통문화예술로의 발전을 위해 보부상 장마당놀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부상은 17~20세기 초반까지 한반도 전체의 상거래를 주도해 왔으나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쇠퇴해 지금은 그 원형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보부상이 쇠락 원인은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정보통 역할과 자금의 이동 등 나라의 경제와 민심에 크게 영향을 주는 보부상들을 일제가 강압적으로 통제하게 됐고 문명의 발달로 물류 이동에 한계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보부상들은 각 지역의 5일장을 떠돌며 상업 활동을 하며 장마당에서 볼거리와 놀 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접장 선출과 선출된 영감을 보내는 과정, 죽방놀이 등 놀거리도 다양했다.
뿐만 아니라 장마당은 각설이, 뻥튀기, 엿장수, 옹기장이, 대장간 등이 생활의 도구와 즐길 거리 등이 풍부한 우리 선조들의 삶이 깃들여져 있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장마당은 썰렁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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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현되는 뻥튀기 장면.ⓒ충남도
충남문화재단(이사장 안희정)이 썰렁해진 장마당을 새롭게 복원해가겠다는 의지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천년 선조들의 삶을 거슬러 하나씩 복원해 풍성한 장마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시작의 하나로 7월 문화가 있는 날에, 각설이와 뻥튀기, 지역 농민의 풍장놀이 등을 보부상과 함께 ‘신명’이라는 주제로 부여 중앙시장에서 옛 장터를 재현할 예정이다.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보부상을 제대로 복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옛 장터의 모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옛 것의 재현이 충남 보부상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옛 시장의 재현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내년에는 옛 장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보부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7월의 문화가 있는 날은 부여 중앙시장에서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 는 충남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네 번째 개최하는 행사로 이달의 주제는 ‘신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