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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미국동포후원재단(KALF)이 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을 수상했다.
22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 상은 매년 미주 한인사회와 차세대 모델이 되는 자랑스런 한국인 2인을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금년에는 상반기 동안 LA 및 미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한 후보를 추천받아 운영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로는 정 군수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신동에너콤 김윤식 회장이 받았다.
정 군수는 2013년 7월 30일 해외 최초로 LA 글렌데일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결정적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일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반대가 있었음에도 보은군과 우호협력 관계 도시인 글렌데일시 관계자들에게 소녀상 건립의 취지를 설득해 부지 사용 승낙을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다.
또 방문 기간 제124회 로즈 퍼레이드에 LA 교민 자녀 180명으로 구성된 ‘파바(PAVA)’ 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태극기를 들고 국위를 선양했다.
당시 ‘파바’팀은 취타대, 사물놀이패, 삼국시대 장군기수단 등으로 꾸며졌고 정 군수는 갓과 도포 차림으로 PAVA 팀의 태극기 기수로 행진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정군수는 재정형편이 넉넉지 못했지만 2011년 1월 이후 매년 12명씩 5년간 군내 중학 2년생 총 58명을 미국에 연수시켰다.
정 군수의 지역인재를 양성하려는 남다른 의지와 열정은 LA 한인사회에도 감동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한인 사회단체와 두터운 교분을 맺고 있어 마당발로 통한다.
또 보은군은 LA에서 매년 개최되는 한인축제에 김치·대추·한약재 등 보은군 농특산물을 출품하는 단골 고객이 됐다.
정 군수는 고교생들에게 생생한 현지 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미래에 도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오는 8월 군내 고교 1년생 12명을 대상으로 복지 선진국 핀란드 등 북유럽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정군수는 다음달 8일 LA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수상하며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 1만달러가 수여된다.
한편 지난 10년간 본상의 국내 수상자는 2010년 피겨여왕 김연아, 2011년 전 국회의장 이만섭 단 두 명뿐이었으며 이번에 세 번째로 정상혁 보은군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