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날림현상을 막기위해 물을 뿌리는 충주댐 여수로 공사현장 모습.ⓒ충주시
    ▲ 날림현상을 막기위해 물을 뿌리는 충주댐 여수로 공사현장 모습.ⓒ충주시

    충북 충주댐 터널식 여수로(餘水路) 공사현장에  민·관 합동조사가 시작됐다.

    그동안 이 공사가 석면 검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합동조사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를 비롯, 14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공사현장의 암석과 토양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충주호 수질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했다.

    특히 이들은 전날 대기질 검사를 위한 포집기를 설치하고 일부 암석과 토양 시료도 함께 채취했는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석면이 검출됐다.

    조사단 관계자는 “암석과 토양 조사는 석면이 존재하는 부분을 채취하는 표적조상 방식이기 때문에 석면이 검출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공사과정에서 석면이 대기와 수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수자원공사, 충주시, 환경단체 등 14개 기관으로 구성됐으며 조사기관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전남대 석면환경센터, 조사 전문업체 ISAA 등 3곳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오는 8월 중 정밀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 대응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동안 충주댐에서는 지난해 11월 양안 4곳에서 암반에 매장된 자연상태의 석면이 발견돼 여수로 공사에 따른 석면오염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한편 충주댐 치수능력 확대를 위한 여수로 공사는 오는 2019년 2월 준공 목표로 2014년 12월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