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협회장 “오송은 영남·호남, 수도권·비수도권 연결 통합의 중심”
  • ▲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이 19일 충북 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된후 철도박물관 오송 유치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청주시
    ▲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이 19일 충북 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된후 철도박물관 오송 유치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청주시

    국토교통부가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국립철도박물관 유치관련 ‘팁’을 제공했다는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 자치단체들이 청주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고 나섰다.

    충북도 시장·군수협의회는 19일 증평 율리휴양촌에서 정례회를 갖고 ‘국립철도박물관 청주 유치를 위한 공동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주 오송역은 영남과 호남을 연결함은 물론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결하는 통합의 중심지”라며 “이것이 대한민국 철도의 랜드마크 국립철도박물관이 오송에 건립돼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철도박물관과 연계해 각 시군의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고 철도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간 문화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결의문에는 “정부는 국립철도박물관 후보지 선정에 있어 정치적 배려를 배제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합리적 기준에 따라 결정할 것”과 “대한민국 철도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지인 청주에 건립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도내 10개 시장․군수는 대승적 차원에서 충북도민의 뜻을 모아 국립철도박물관의 청주 유치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그동안 시는 지난 5월 23일 국립철도박물관 청주유치위원회 출범식과 함께 충북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61만7076명의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시는 지자체간 과열 유치 경쟁을 스스로 자제하면서 정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국립철도박물관 청주 유치를 위한 논리 개발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철도박물관은 국토부가 국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5만여㎡에 연면적 2만여㎡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며 이곳에는 철도산업 과학기술관, 철도역사 문화 전시관, 어린이 철도 테마파크, 철도입체 체험영상관 등이 들어선다.

    현재 청주를 비롯해 경기 의왕, 대전, 세종, 부산 등 전국 11개 지자체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의왕시에 ‘리모델링 팁’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